중간, 기말고사 사후관리
시험이 끝났다고, 모든 게 다 끝난 건 아니겠지요? 중간, 기말고사가 끝났다고 해도 사후관리가 중요합니다. 중간고사를 망친 학생은 기말고사를 잘 보겠다고 합니다. 기말고사를 망친 학생은 다음 학기 중간고사를 잘 보겠다고 합니다. 물론 다음 시험을 잘 보겠다고 각오하는 것은 맞지만, 이처럼 막연히 다음 시험에 기대만 걸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바로 오늘,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시험 끝난 뒤의 사후관리가 다음 시험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막연히 다음에 잘해야지 하면서, 1학년, 2학년, 3학년... 시간만 흘러가며 항상 다음에 잘하겠다는 푸념만 늘어놓기 일쑤니까요.
시험을 친 뒤에는 자신이 어떤 문제를 맞쳤으며,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반드시 다시 풀어봐서 정답이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답만 알려주고 어떻게 푸는지 안 알려주었다고 해서 덮어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 학원에서는 정확한 풀이과정을 알려줍니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일수록 틀린 문제가 많아서 더 많은 문제들을 다시 풀어봐야 합니다. 간혹 시간이 많으면 풀 수 있더라도 시험 도중에 시간이 부족해서 못 푼 문제들도 있을 것이며, 지나치게 복잡한 문제는 시간 내에 풀 수 없으므로, 쉬운 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으면 풀도록 해야 합니다.
시험을 칠 때는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못 풀 것 같은 문제들도 학원에서 풀어주는 것을 보면 "저렇게 쉽게 풀리는 거였구나!" 하면서 아쉬움을 느끼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시험에서는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또 얼마나 더 높은 목표를 세울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하여야 합니다.
또한 일정에 쫓기는 것도 무시 못할 요인이 됩니다.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마지막에 가서는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일이 많습니다. 일주일만 더 있었다면 제대로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이틀만 더 있었어도 잘 쳤을 텐데... 이런 아쉬움을 구체적으로 다음 번 시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간, 기말고사 사후관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