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을 위한 고등학교 수학 교재 추천

  대학수학능력시험 또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에서 수학영역 1등급을 노리는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수학 교재로 어떤 책으로 보면 좋을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여러 출판사의 교재마다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기에 사람마다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으며, 아래의 서술하는 것은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다만 저 세 권의 책으로 1등급 혹은 만점까지 받은 학생이 꽤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1. 수학의 정석(기본편)

  역사가 오래된 책이기도 하지만, 수학의 이론과 기본 개념에 있어서 가장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기록된 책이라 고등학교 수학을 머리속에 체계를 잡는 데 가장 좋은 책이라고 봅니다. 실력 수학도 좋지만, 일반적인 수능을 대비하기에는 기본편으로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다른 문제집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수학의 정석 책에 자신만 알아볼 수 있게 곳곳에 중요한 것을 표시하고,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복습할 때 별표나 메모된 것 위주로 빠르게 훑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고요, 고1부터 시작하여 고3 수능시험 칠 때까지 7번 정도는 풀어봐서 너덜너덜해질 때쯤이면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겠지요.

 

2. 쎈 수학(문제기본서)

  수학의 정석에 나오는 문제들이 수학 개념을 확실히 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문제들이지만, 최신 수능 트렌드와는 조금 동떨어진 문제가 많아서 쎈 수학의 유형별 문제들을 꼭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각 유형별로 비슷한 문제들을 많이 묶어 놓아서 하나의 문제집으로 여러 문제집을 풀어본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수능에서 대체로 평이한 문제들을 빠르게 풀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3. 블랙라벨

  '1등급을 위한 명품 수학'이라고 책에 씌어 있는 것처럼 정말 어려운 문제가 많습니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과거 대학별고사(본고사) 대비 수험서와 같은 고난이도 문제가 주로 나오는데, 이렇게 어려운 것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이런 어려운 문제를 최대한 풀 수 있는 데까지 풀어봄으로써 수능시험이나 모의고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에도 도전을 해볼 자신감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능 문제가 쉽게 출제될수록, 간혹 어렵게 나오는 극소수의 문제로 1등급의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학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어려운 문제를 많이 연습하는 것은 전혀 무모하지 않다고 봅니다. 

 

  위의 세 권의 책을 모두 활용하여 수학을 공부한다면, 1등급을 노리는 학생들에게 부족함이 없으리라고 봅니다. 수학의 정석을 기본서 삼아 이론을 다지고, 쎈 수학으로 다양한 문제를 연습해보고, 블랙라벨로 고난이도 문제까지 대비한다면 이상적이겠지요. 제가 수학을 가르칠 때도 그 3가지 교재를 모두 활용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능시험을 치를 때, 100분 동안 30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쉬운 문제들은 각 1분에 해결하고, 보통의 문제들은 각 2~3분 내에 해결하여, 남는 시간을 아주 어려운 한두 문제에 쏟아 붓는다면, 아주 어려운 문제는 1문제당 15분~20분 정도씩 할애할 수가 있게 됩니다. 과거 본고사 문제를 풀듯이 많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지금까지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모든 수학 이론을 총동원하여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다보면 의외로 잘 풀릴 수도 있으므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한 상 혁  010-8702-1519  혁 수학